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순천 CCTV 확충 시급…인근도시 절반도 안돼

입력 2014-10-09 15:19

순천경찰서, 출향인사 상대 '내고향 마을 CCTV달아주기운동'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순천경찰서, 출향인사 상대 '내고향 마을 CCTV달아주기운동'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으로 도시규모가 커지고 있는 전남 순천시의 CCTV가 인근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범죄 예방 등 목적으로 450여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순천시의 CCTV는 비슷한 인구 규모인 인근 여수시 1260여대에 비해 크게 부족하며 인구 15만명의 광양시가 운영하는 700여대의 CCTV에 비해서도 모자라는 실정이다.

여수시는 지난 2012년 5월 740대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으나, 올해 상반기 시민안전 및 어린이보호를 위해 170대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1260여대의 CCTV를 가동 중이다.

이곳에서 여수시와 여수경찰서 등의 전문 관제요원 26명이 365일 24시간 관제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8월까지 5대 강력범죄 등 총 440여 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실적을 거뒀다.

실제로 최근 곳곳에서 마을단위 CCTV설치가 이어지면서 빈집털이를 비롯해 농산물 절도에 대한 예방 및 검거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서도 교통사고, 강·절도 등 강력사건 초동수사시 무엇보다 CCTV 활용을 통한 사건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일에도 순천시 해룡면 한 아파트에서 5살바기 여자아이가 주차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순천경찰은 CCTV녹화 화면 분석을 통해 고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또 최근 여수와 광양사이 이순신대교에서 발생한 투신사건도 CCTV화면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사고 순간 앞뒤 정황 파악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부족한 CCTV확보를 위해 출향인사 및 물류창고 회사 등을 상대로 '내고향 마을 CCTV 달아주기'운동을 전개 중이다.

순천경찰서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가 장모씨가 별량면 용두마을에 기증한 1000만원 상당의 250만 화소 고해상 카메라 6대를 KT와 한국전력의 협조로 최근 설치했으며, 10일 장씨 등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

최삼동 서장은 "사통팔달인 순천시의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그만큼 치안수효도 늘고 있으나 인근 여수와 광양시에 비해서도 CCTV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범죄예방 및 검거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CCTV확충을 위해 출향인사와 지역출신 기업인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