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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의원-세월호 유가족 일부, 대리운전 기사와 폭행 시비 휘말려

입력 2014-09-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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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의원-세월호 유가족 일부, 대리운전 기사와 폭행 시비 휘말려출처 : SBS 뉴스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새벽 12시 48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뒤쪽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47)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 등 유가족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함께 대리운전기사 이모(52)씨를 부른 뒤 30여분간 대기시켰다. 이에 기사 이씨가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하자 유가족들은 "국회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였다. 현장을 목격한 노모(36)씨 등 행인 2명은 이를 말리려다 함께 시비에 휘말렸다.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당시 술에 많이 취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과 목 등에 타박상을 입은 이씨는 경찰조사 뒤 귀가했고, 유가족 중 2명도 자신들이 폭행을 당했다며 현재 안산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씨 등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리기사 이 씨와 노 씨 등 행인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유가족들에게는 같은날 오전 11시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또 김 의원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는 "경위를 파악중이지만 이유와 경위가 어찌되었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관련자들은 모두 성실하고 솔직하게 경찰조사에 임할 것이고,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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