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 선수, 지난달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기적의 결승골을 터뜨렸었는데요, 이번 4강전에선 맨체스터 유니아티드와 맞붙습니다. 시합은 우리시간으로 내일(8일) 새벽 4시 30분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기성용, 캐피털원컵과 정말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우승 과정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더니, 올 시즌 임대선수로 뛰는 선덜랜드에서도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4강에 올려놓았습니다.
그야말로 승리의 열쇠, 키(Key)성용인데요.
[기성용/선덜랜드 (지난달 18일) : 믿을 수 없습니다. 8강전에서 득점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4강 진출에 도움이 돼 기쁩니다.]
캐피털원컵에서 터진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은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이어졌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 팀에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선덜랜드의 캐피털원컵 4강전 상대는 이름만으로도 부담스러운 맨유. 그런데 요즘 맨유, 예전같지 않습니다.
FA컵 64강전에서는 스완지시티에 1대2로 졌는데, 홈에서 스완지에 진 건 창단 후 처음입니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모예스 감독이 맡은 뒤 예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는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맨유 감독 : 결승전에 올라가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4강전 두 경기에서 선덜랜드를 꺾어야겠죠.]
선덜랜드가 캐피털원컵의 사나이, 기성용의 승리 열쇠로 맨유 골문을 열어젖히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까요.
선덜랜드와 맨유의 캐피털원컵 4강 1차전은 내일 새벽 4시 30분부터 JTBC가 독점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