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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들떴는데 '코 찌르기' 수차례 해야…"불편해요"

입력 2022-04-16 19:01 수정 2022-04-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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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를 풀기로 하면서, 앞으로는 해외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많았는데요. 수십만 원이 드는 PCR 검사를 해야 하는 등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는 사실상 바뀌는 게 없습니다. 왜 그런지, 이건 언제쯤 풀리는 건지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요.

윤영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이용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방역 조치는 완화됐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아직 시간당 국제선 도착편수는 10편으로 묶여 있습니다.

출국을 앞둔 사람들은 기대감과 함께 불안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미국 여행객 : 2년 만에 나가는 거라서 공항 온 거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좋았어요. 아직은 한국 입국 과정이 까다로워서 불편하더라고요.]

일정을 마치고 입국할 때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혼 여행객 : 지침이 그렇기 때문에 따르고는 있고, (PCR 검사가)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이제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낮아집니다.

마스크 착용을 뺀 사실상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됩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입국할 때 현지에서 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규정은 그대로입니다.

일 인당 많게는 20만 원대 비용이 드는 데다 입국 전후로 신속항원검사를 포함해 최소 3번 검사를 받아야 해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6월 이후에도 입국 전 PCR 검사 조치는 유지할 방침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해외로부터 신종 변이의 유입이라든가 이런 상황들을 저희가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른바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가 안정권에 접어들면 미접종자도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이때도 PCR 음성 확인서를 내야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도 코로나에 걸렸다가 격리 해제된 지 40일 이내인 경우에는 검사가 면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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