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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닫힌 교내 방화셔터…초등생 목 끼어 의식불명

입력 2019-10-01 07:43 수정 2019-10-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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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학교 안에서 의식불명이 됐습니다. 복도에서 갑자기 내려 온 방화셔터에 깔렸는데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난 것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어제(30일) 아침 8시 반쯤 2학년 A군이 교실인 2층을 향하던 중 복도에서 방화셔터가 내려왔습니다.

먼저 가던 한 친구가 재빨리 셔터를 지나가자 이를 뒤따르던 A군이 셔터에 깔렸습니다.

[정종도/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셔터가 일자로 쭉 내려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밑으로 가니까 가방에 걸린 거죠.]

불이 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방화셔터가 내려오자 학생들은 당황했습니다.

등교시간에 방화셔터가 작동했지만 아이들을 통제하거나 이를 알리는 안내방송은 없었습니다.

[그냥 천천히 내려왔어요. 놀랐어요.]

뒤늦게 달려온 교사들이 A군을 빼냈습니다.

셔터를 들어올리면서 사용한 밀대가 셔터의 무게를 짐작하게 합니다.

[여인환/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장 : 140㎏짜리의 어떤 물체가 자유낙하할 때 무게니까요.]

구조대는 사고 직후 A군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A군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방화셔터 스위치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조작하다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전시설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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