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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황교안 "사드 배치로 중국 뒤통수? 사실 아냐"

입력 2017-05-23 18:34 수정 2017-05-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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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황 전 총리를 비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직접 반박하고 나선 건데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 소식과 여러 정치권 얘기를 양 반장 발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관뒀다고 무시하는 거? >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 총리직 사임 10여 일 만에 침묵을 깨고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글이 올라온 시간, 어제(22일) 저녁 8시 경이었는데요. 5월 22일자 한겨레 신문 기사에 대한 반론이었습니다.

그러면 한겨레 기사가 무슨 내용이었냐, 지난 18일 이해찬 특사가 중국에 가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는데, 왕 외교부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한 거죠.

[왕이/중국 외교부장 (음성대역) : 지난해 6월 시진핑 주석께서 황교안 총리에게, 양국 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사드 문제를 협의해보자고 했는데, 얼마 안가 우리한테 사전 설명도 없이 사드 배치를 발표했지 뭡니까.]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려서 '당신네 총리였던 사람이 우리 뒤통수 쳤다'고, 이해찬 특사에게 따졌다는 거죠.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한국은 사드가 꼭 필요하다,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정확히 알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한겨레 신문의 보도는, 한국이 중국의 뒤통수를 친 것처럼 오해하게 해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마치 정당한 것인양" 인식되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황교안 시계'까지 만들던 황 전 총리인데, 본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채널이 개인 SNS 밖에 없다는 현실, 본인으로서는 '아, 그때 그냥 출마할 걸' 혹은 '아 옛날이여'라고 절감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소식, < 나 언니 동생이야! >입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소식 보셨을 텐데요, 첫 재판이니 만큼 동생 근령 씨도 이렇게 오늘 재판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언니 얼굴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박근령/전 육영재단 이사장 : 제가 한번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방청권 있으세요?) 가족은 방청권 없어도 된다고 그래서 일단 왔어요. (방청권이 배부가 됐습니다. 이미 변호인을 통해서) 근데 우리는 그런 걸 몰랐어요. (변호인하고 통화가 됐어야 할 것 같은데. 변호인을 통해서 방청권이 배부가 됐고) 그럼 못 들어가요? (예) 아휴 안타깝네요.]

근령 씨의 재판 방청은 끝내 불발됐습니다. 지난 4년, 박근혜 정권 내내 환영받지 못했던 동생이지만, 동생은 그래도 언니편이었습니다. 이렇게요.

[박근령/전 육영재단 이사장 : 그래도 여성이신데, 화장 정도는 엷게 하실 수 있게 그런 게 좀 허락이 된다든가 그런 뭐 그런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지 모르겠는데. 오늘 박 전 대통령 재판도 있었고 하니, 그간 탄핵 정국의 이슈 메이커들 근황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정미홍 씨, 오늘 새벽에 글을 올렸던데요, 역시나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을 맞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응원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반역집단, 악의 무리"라고 험담을 했습니다.

자, 지금 나오는 이 노래의 주인공, '청렴 결붹 깨끗한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을 목청껏 노래했던 송만기 경기도 양평군의회 의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대통령이 일하는 건 안 보여주고 노는 것만 보여준다" 등등, 문재인 정부를 연일 비판하면서 꾸준한 활동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 뒤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 JTBC를 상대로 3000억 원대의 소송을 걸겠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상암동 사옥까지 찾아왔던 지미 리. 아, 정말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 지~미! 개인 SNS를 폐쇄했고요, 활동을 중단했는지 저희가 아무리 찾아봐도 근황이 통 알려지는 게 없습니다.

모두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바라면서 오늘 발제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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