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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역서 무릎 꿇은 김종인…'국보위 참여' 사과

입력 2016-02-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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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소식인데요, 어제(3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국보위 참여 전력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호남 민심을 달랬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18 민주 묘지를 찾았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하고 희생자 묘역을 둘러 봤습니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의 배경이 된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 앞에서는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광주 상황을 와서 보니까 제가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되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5·18 기념재단과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일부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국보위 전력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참배 현장에선 또다른 5·18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국보위 전력을 이유로 참배를 막아서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5·18 단체 관계자 : 전두환(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훈장을 반납하고, 그 다음에 광주 시민들에게 사죄를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용갑 고문이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국보위에 적극 참여했으며, 경제민주화 조항의 헌법 명기는 당시 민정당 남재희 정책위의장이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 측은 야당 비대위원장으로 간 데 대한 불만 때문인 것 같다며, 이미 다 해명된 사안으로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재희 전 정책위의장도 여러 칼럼 등에서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를 입안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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