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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정원 여직원 '셀프감금' 증거확보 주장

입력 2013-07-31 16:43

"경찰, 통로 열겠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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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로 열겠다 제안"

야당, 국정원 여직원 '셀프감금' 증거확보 주장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이 31일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자진 감금행위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인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오전 9시께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고전화 내용을 제시하며 "국정원 요원이 112에 신고를 한 다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통화했다. 경찰관이 '밖으로 나오면 통로를 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요원이 '부모님과 상의해 재신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24일 오후 1시35분에 경찰청으로부터 2차로 제출받은 자료를 뒤이어 제시하며 "경찰청이 보낸 2번째 자료에는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내용이 없고 부모님과 상의 후 재신고하겠다는 내용만 있다. '통로를 열겠다'는 내용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정원 요원이 감금된 게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를 경찰청이 삭제한 것이다. 국정원 요원이 감금돼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를 없애려 경찰청이 모든 증거를 다시 조작해서 다시 보낸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찰이 국정원과 한통속이 돼 증거를 인멸함으로써 국정원 요원이 감금을 당했다는 알리바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특위 야당간사인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12월11일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사건 당시 경찰은 여직원에게 밖으로 나올 거면 통로를 열겠다고 했다. 나올 의사가 있으면 나오라는 것이 바로 이 통화내역"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이 확보한 증거는)경찰이 활로를 열 테니 나오라고 했는데 여직원 스스로 잠갔고 이후 경찰은 이 증거를 조작해서 제출했다는 아주 중요한 증거다.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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