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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산불 58% 봄에 발생한다…봄철 잦은 산불 왜?

입력 2020-04-27 21:50 수정 2020-04-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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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사흘 전에 경북 안동에서 산불이 났다가 겨우 꺼졌잖아요. 오늘(27일)도 강원도 횡성 야산에서 불이 났다고 하고 봄철에 유독 산불이 많이 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지난 24일 발생한 이 안동 산불은요. 축구장 1100개가 넘는 산림을 집어삼켰는데요.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현황을 계절별로 보면, 연평균 440건 계절별로 보면 봄철이 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입산자들의 부주의, 또 영농 폐기물 소각에 따른 산불 발생 추이를 살펴봐도 봄철이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왜 이렇게 봄철에 큰 산불이 많을까요?

[기자]

네, 봄이 되면 따뜻해지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이 변질돼 이동성 고기압이 생깁니다.

그런 과정에서 대륙의 건조한 공기를 몰고 오는데요.

이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으로 이렇게 오면, 우리나라는 남고북저, 즉 샌드위치 형태의 기압 배치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그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일도 바람이 많이 분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원 영동 지역에 강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일기도를 보시면요, 내일 우리나라 북쪽엔 이렇게 저기압이 남쪽엔 고기압이 위치하는데요, 방금 전해드린 남고북저 형태가 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보시면 진한 녹색이 될수록 강한 바람을 의미하는데요, 내일 오후에 이렇게 강원 영동 지역에 시속 60km가 넘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산지는 더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아침엔 좀 쌀쌀하지만, 낮엔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만큼 옷차림도 가볍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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