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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생산라인까지 동원…인공호흡기 확보 총력전

입력 2020-04-03 20:43 수정 2020-04-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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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 장비가 바로 인공호흡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우주개발기업에, 미사일 생산 라인까지 인공호흡기 만드는 데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마스크와 의약품을 낚아채는 나라 간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우주 개발 기업 '버진 오르빗' 연구진이 요즘 매달리고 있는 건 작은 인공호흡기 생산입니다.

[댄 하트/'버진 오르빗' 대표 : 생산팀을 분산해 200명이 넘는 직원을 (인공호흡기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투입할 겁니다.]

완성차 업체 포드도 100일 안에 5만 대 생산을 목표로 부품 공장에서 인공호흡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공호흡기 챌린지'라는 정부 팀까지 꾸린 영국은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가전제품 기업 다이슨도 동원했습니다.

개발은 다이슨이, 생산은 공군기지에서 하게 됩니다.

나라 전체에 인공호흡기가 2천 대밖에 없는 이스라엘은 국영 방산업체의 미사일 제조 라인에서 호흡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품귀 현상을 빚는 마스크와 의약품을 두고 각국의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주지사는 "중국의 한 공항에서 프랑스가 주문한 마스크를 비행기에 싣기 직전 미국인들이 나타나 모두 사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어제(2일), 캐나다가 주문한 의약품이 미국으로 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관련 장관들에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화면출처 : RT FRANCE)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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