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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마친 대북특사단…청 "김정은 면담, 긍정적 신호"

입력 2018-09-05 21:42 수정 2018-09-0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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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평양에 간 정부 대북특사단은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을 만나서 면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조금 전인, 한 20분 전인 8시 40분에 서울을 향해서 출발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서울 출발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평양 국제공항을 8시 40분쯤 출발을 했다고 합니다.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서울 비행장까지는 9시 50분에 도착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초 특사단은 8시쯤에 귀환을 하겠다고 보고를 했는데요.

예정에 없던 만찬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출발시간도 8시 40분으로 조금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항까지 갔을 시간을 계산하면 한 8시쯤에는 그 만찬이 끝난 것으로 예상이 되는군요. 청와대가 오늘 특사단 보고를 받으면서 진행사항을 파악했을 텐데, 오늘 보고는 어떤 식으로 이뤄졌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비화기가 달린 팩스를 통해 보고를 받았다라고 합니다.

비화기는 '비밀 암호화 기기'를 뜻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통신 상황이 좋지가 않아서 자주 그리고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을 했는데요.

오늘 총 서너번의 팩스가 왔는데 진행상황 위주로 보고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 특사단 팩스 내용을 토대로 해서, 진행상황이 오늘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팩스 내용을 토대로 중간중간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특사단은 도착을 해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영접을 받고 고려호텔로 향했다고 합니다.

이때가 오전 9시쯤입니다.

호텔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만나서 환담을 가졌습니다.

10시20분쯤 김영철 부위원장이 퇴장을 하고 잠시후에 공식면담 장소로 이동을 했는데, 이 장소가 어디인지 면담 상대는 누구인지는 청와대도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팩스 내용에 없었다는 설명인데요.

오전까지는 청와대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가 확정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오후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했다는 보고가 오후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한다는 내용이 보고가 됐고, 또 조금 전에 8시 40분에 출발을 했다라는 마지막 보고까지 들어온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북한만 들어가면 다른 이면으로 들어간 것처럼 깜깜해야하는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만,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분위기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도 불투명하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졌기 때문에 최소한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시스템상 김 위원장 이외에 다른 사람이 북한 입장을 전달하기는 어렵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때 폼페이오가 빈손으로 왔다는 이유로 북한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  자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번에는 우리가 평양에 들고간 중재안 등에 관심을 보였고 여기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지점입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상황을 토대로 추정한 내용들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특사단이 돌아와서 공식 보고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은 내일 오전 정의용 안보실장이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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