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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안 닿는' 곽윤기에 웃음보…쇼트트랙 팀 금의환향

입력 2022-02-18 20:45 수정 2022-02-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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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안 닿는' 곽윤기에 웃음보…쇼트트랙 팀 금의환향

[앵커]

"오늘의 베이징"입니다. 곽윤기 선수는 시상대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죠. 작은 키를 활용한 재치 있는 세리머니도 보는 사람도 미소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쇼트트랙 대표팀이 값진 메달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165㎝가 채 안 되는 키, 동료 선수들만 봐도 꽤 불리한 조건 아닌가 싶지만, 곽윤기는 이걸 이점으로 삼아 인코스로 파고들어 아웃코스로 추월합니다.

결승선에선 다리를 쭉 뻗어 마무리합니다.

12년 만에 은메달을 따낸 남자 쇼트트랙 계주팀,

[은메달에 한국!]

<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시상식|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이름이 불리자 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단상에 오릅니다.

맏형 곽윤기는 발이 닿지 않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버리는데, 해맑은 표정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또 한 번 시상식 분위기를 띄웁니다.

곧이어 두 선수가 앞으로 나와 키를 낮추며 원을 그려 오륜기를 완성하더니, 하트 모양으로 사랑스럽게 마무리합니다.

박장혁은 "상대적으로 키는 작지만, 훨씬 크고 위대한 선배이자 선수란 걸 표현하기 위해 높이를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경기 후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선보인 '라스트 댄스'에 이어 이렇게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틀 연속 즐거운 세리머니를 보여줬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너무 멀리 있어서 보질 못했고요. 잘 보이지 않았고요.]

금메달을 따지 못해 미안해하는 곽윤기에게 팬들은 구독자 100만 명에게 주어진다는 '금 버튼'을 선사하기도 했는데,

[곽윤기/쇼트트랙 대표팀 (화면출처: 유튜브 '꽉잡아윤기') : 성적을 내는 것에 집중하려 하지 말고 너의 경기를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게 어때.]

다음 올림픽엔 선수가 아니어도 따라가 쇼트트랙을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귀국한 곽윤기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 대회를 위해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갑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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