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깜깜이 선발' 논란 끝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가 됐습니다. 아직 선임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하지만 권오준 전 회장의 측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선정됐습니다.
포스코 출신 후보 5명을 놓고 사외이사 7명이 어제 오늘(23일) 이틀 동안 비공개로 심사했습니다.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결정된 셈입니다.
과거 포스코 회장들과 달리 최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도, 서울대 출신도 아닙니다.
'포스코 마피아' 논란을 어느 정도 비껴갔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권오준 전 회장 때 구조조정을 이끈 측근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권 전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지난 4월, 임기가 2년 남았지만 갑자기 물러났습니다.
이후 다음 회장 선출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밀실 선발'에 대한 비판이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쏟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