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엔 안보리, 새 대북제재안 만장일치…남은 건 '송유관'

입력 2017-12-23 2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유류 수출을 추가 제한하는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새 대북제재 2397호 결의안은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안보리 회의 소집 10분도 안 돼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번 제재는 역대 10개 대북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지난 9월 휘발유 등 석유 정제품 공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의 1/10인 50만 bbl로 추가 삭감했습니다.

또 주요 외화공급처 역할을 한 북한 해외 노동자들은 24개월 이내에 송환됩니다.

다만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공급은 중국 입장을 고려해 400만 bbl로 상한선을 설정하고, 공급중단을 '최후의 카드'로 남겼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이 한 번 더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좀 더 강력한 제재로 대응할 것입니다.]

금융제재도 확대돼 북한 해외은행 대표 등 16명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됐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빠졌는데 이 또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마지막 사용할 카드로 빼놓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엔 대북제재에 대해 세계는 죽음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북한이 대북 원유공급 파이프 밸브가 잠기기 전 비핵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기대한다는 메시지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