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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합법적 절차로 매듭짓자"…탄핵 카드로 역공

입력 2016-1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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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변호인뿐 아니라 청와대도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격 살인'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탄핵을 하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격 살인에 가까운 유죄의 단정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정치적 논란으로 끌고 가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또한 "검찰의 성급하고 무리한 수사 결과 발표로 인해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던 2차 대국민 담화 때 약속과 달리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에 불응한 청와대가 방어권을 뺏겼다고 주장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오히려 "헌법상·법률상 대통령의 책임 유무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서 논란을 매듭짓자"고 말했습니다.

탄핵을 본격화하면서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탄핵까지는 국회 의결과 헌법재판소 결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시간도 여러 달 걸리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건 검찰 수사 거부와 탄핵 카드를 위한 명분 쌓기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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