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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도 자구책 요구…조선 '빅3' 구조조정 압박

입력 2016-05-03 21:28 수정 2016-05-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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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위원장의 사퇴에는 한진해운 구조조정이 표면적인 이유라고 전해드리긴 했는데, 사실 여기 뿐만이 아니지요. 조선업의 구조조정이 추진중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이어서 이번엔 삼성중공업에도 채권단이 자구책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을 이끌었던 이른바 '빅3'로 불리는 국내 대형 조선사가 모두 구조조정 휘용돌이에 휩쓸리게 됐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 제출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 경영개선 계획이나 재무개선 계획 유동성 관리 계획 이런 걸 제출하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조5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단 한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임원 수를 30명 가량 줄였고, 상시희망 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공장 부지같은 자산도 매각중이지만, 채권단의 자구계획 요청에따라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역시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인력감축과 부서 통폐합 같은 자구계획을 이행중입니다.

정부는 조선 3사가 채권단과 협의해 몸집을 줄이고나면 중첩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조정해 조선 산업 전반에 대한 새 판을 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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