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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군도 근해에 미 함정…'G2 고래싸움' 끼인 한국

입력 2015-10-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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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근해로 오늘(27일) 미국이 군함을 처음으로 투입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로 인한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며 두 나라 사이에 끼인 한국의 입장은 매우 곤란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바마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이 미국 편에 서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동남아 각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입니다.

중국은 이 일대에 인공섬 7개를 건설해 군사기지화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미국 해군이 미사일이 장착된 대형 구축함 라센함을 인공섬 중 하나인 수비 환초로부터 12해리 이내에 진입시켜 항해했습니다.

그간 중국은 인공섬 12해리 이내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 왔지만, 미국은 남중국해는 공해라며 항해의 자유를 행사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그러다 미국이 처음으로 군함을 투입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에 대해 경거망동으로 공연히 말썽을 일으키지 말라고 원색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습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이 국제사회 질서를 어긴다면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난사군도 문제에서 미국 편에 설 것을 압박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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