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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소통자문단 '문재인-안철수 연대' 불참-동참 갈려

입력 2012-12-07 11:25 수정 2012-12-07 16:00

조용경 등 불참파 9명 "정치 쇄신의 길 아니다"

신명식 등 동참파 6명 "安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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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 등 불참파 9명 "정치 쇄신의 길 아니다"

신명식 등 동참파 6명 "安 결정 존중"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의 국민소통자문단이 7일 안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 전폭 지원 결정에 대한 찬반 논란끝에 갈라섰다.

조용경 자문단장 등 9명의 자문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안 전 후보가 출마선언에서 밝혔고 계속 강조해온 것과는 달리 정치쇄신은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며 "안 전 후보가 선택한 `문-안 연대'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과 `이념적 편차가 있다'고 했던 후보를 조건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손잡는 것을 보고,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장래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길은 정치쇄신의 길도, 국민대통합을 위한 길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 전 후보의 선택은 특정 정파의 계산에 휘말려 드는 것"이라며 "새 정치의 기수가 되기는커녕 구태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 단장은 "처음 시작할 때 안 전 후보도 절대로 자신은 진영논리의 어느 한편에 가담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단일화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해 낙선하더라도 국민의 지지, 안철수 현상의 존재를 표로 확인하겠다고 확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다면 단일화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캠프에 합류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애매할 수 있는 부분인데 후보 본인이 단일화되는 상황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그분의 정치적 꿈이 이뤄지길 바라고 정치인으로서 상처를 받지 않고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지금 대단히 위험한 길로 걸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17명의 자문위원 중 조 단장을 포함해 표철수, 곽재원, 박인환, 김영섭, 김국진, 오태동, 이동주, 이용호 위원 등 9명이 참여했다.

조 단장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자민련 총재를 맡았던 1997년 총재비서실 차장을 역임하는 등 민주통합당 등 진보진영과는 이념적 간극이 컸던 탓에 문 후보 지원에 난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명식 김관수 차재원 나의갑 강석진 고영신 등 6명의 자문위원도 성명을 내고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 안 전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를 위해 모두 함께 일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판하려는 마음은 없다"며 "저희는 안 전 후보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고 따른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2명의 자문위원은 이런저런 성명에 이름을 올려 서로 이견을 보이는 것 자체가 싫다면서 어느 쪽에도 가담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민영 대변인은 "이미 캠프가 해체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과정상에서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MBC라디오에 나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라며 "다만 그것이 안 전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움직이는데 어떤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런 과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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