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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게 사려면 현금 보내라"…인터넷 쇼핑 사기 극성

입력 2020-09-09 09:17 수정 2020-09-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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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터넷 포털이나 대형 온라인몰에서 가전 제품 사기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더 빨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서 현금 직거래를 유도 한다면 일단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른 판매자를 사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모 씨는 지난달 인터넷 포털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냉장고를 찾았습니다.

[황모 씨/가전제품 직거래 사기 피해자 : 사다리차라든지 폐가전 수거를 위해서는 꼭 연락을 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다른 사이트를 알려주면서 더 빨리, 싸게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황모 씨/가전제품 직거래 사기 피해자 : (업체 자체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3~4일이면 가능하다. 네이버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15%에서 10% 정도 저렴하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업체 계좌로 돈을 보냈지만 냉장고는 오지 않았습니다.

[황모 씨/가전제품 직거래 사기 피해자 : 중국어로 통화 중이라는 발신음이 들렸고… (업체) 주소를 조회해 봤더니 LG샵이 아니라 청호나이스 이렇게 뜨더라고요.]

취재진이 직접 사기 판매자들에게 연락해봤습니다.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거래를 유도합니다.

공식 판매점이라고 내세우지만 주소를 검색하면 다른 업체가 나옵니다.

유명 쇼핑몰과 비슷하게 만든 가짜 사이트인데 IP는 중국에 있습니다.

정식 판매자 계정을 도용한 사기도 있습니다.

식당을 하는 김모 씨는 "쿠팡에서 가전제품을 샀는데 언제 배송해주냐"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김모 씨/식당 업주 : 1년 전에 식당 음식을 팔려고 쿠팡에 (회원 가입) 등록을 했었는데 그 뒤로 접속을 안 했는데…(결제된 게) 100건 정도 있었고, 금액이 한 1억 정도…]

쿠팡에선 김씨가 직접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김모 씨/식당 업주 : (다른 분들이) 고통받으실까 봐 빨리 글을 내렸으면 하는데 쿠팡 측에선 내가 올린 거니까 내가 내리라는 식으로…]

김씨 같은 피해를 당한 판매자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유명 포털이나 온라인몰을 믿고 사려던 소비자와 일반 판매자들이 사기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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