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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패트 소환 불응' 여상규, 대검 국감 중 진술?

입력 2019-10-17 22:14 수정 2019-10-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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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2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 어떤 것입니까? 

# '분쇄'와 '봉쇄'

[기자]

첫 키워드는 < '분쇄'와 '봉쇄'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쇄 자는 같은 뜻입니까? 하여간 들어가 있는데 어떤 말입니까? 

[기자]

오늘(17일) 법사위 국감에서는 패스트트랙 관련 얘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도마에 올랐는데요.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은 사개특위위원에 대한 사보임 절차가 적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특히 본인은 몸싸움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저는 교통사고로 목척추 1, 2, 3번이 분쇄골절되는 그런 후유증도 있고, 누가 밀어버리면 아주 큰 일 날 수 있는 그런 몸 상태였기 때문에, 몸싸움하러 간 것은 절대로 아니고…]

[앵커]

본인 진술을 여기서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상규 위원장도 소환 대상입니다.

당시 지난 4월 채이배 의원실에서 있었던 영상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채이배 의원이 사개특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나가려고 하는데 지금 막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누군가 소파를 끌어당기고 있는데 흰머리로 보이는데요. 바로 여상규 법사위원장입니다.

저 소파는 앞에 설치된 소파와 마찬가지로 나가는 문을 막기 위해서 설치하려는 모습입니다. 

당시에도 몸이 안 좋았다는 얘기는 채이배 의원도 하는데요.

채이배 의원의 당시 얘기를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4월 25일) : 위원장님까지 이러시면 안 돼. 위원장님 그렇지 않아도 편찮으신데, 몸도 안 좋으신데…]

당시에도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몸도 안 좋은데 몸을 쓰지 말라라는 얘기를 했었고요.

하지만 저렇게 옮겨진 소파는 채이배 의원이 회의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 데 저렇게 봉쇄에 사용이 됐습니다.

여상규 위원장은 당시 몸싸움이 없었다고 했지만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채이배 의원이 나가려고 하자 저렇게 몸으로 막으면서 최소한 몸이 부딪히는 모습은 확인할 수 있었고요.

당시의 여상규 위원장은 다만 옆에 앉아서 지켜보고 있기는 합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정갑윤의 '저작권'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정갑윤의 '저작권'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한국당의 정갑윤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최근 수사에 관해서 응원하면서 과거 윤 총장의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내 덕이다, 나에게 저작권이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 하면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으로 각인되고 있거든요…사실 그 원작자는 저거든요…저작권료 좀 내줘야 해요.]

윤석열 총장은 저 말에 '네'라고 짧게 대답을 했는데요.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해당 질문, 유명했던 말을 한 의원이 바로 정갑윤 의원입니다. 당시 얘기도 잠깐 보겠습니다.

[정갑윤/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3년 10월) : 우리 증인은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

[윤석열/당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 예,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정갑윤/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3년 10월) :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윤석열/당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하여간 트레이드마크 같은 말이 되기는 했는데. 정 의원은 자기 입에서 그 얘기가 먼저 나왔다, 그런 얘기죠?

[기자]

바로 저 말로 윤 총장이 국민들에게 각인되게 됐는데요.

내 덕이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한 것입니다.

오늘 정 의원은 목이 메인다면서 울먹이면서 윤 총장을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약간 목이 메이는 소리가 나오고는 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도 잠깐 보였었는데요.

그런데 실제 윤 총장이 2013년에 해당 발언을 했을 때 정갑윤 의원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때 반응은 뭐라고 했냐면 윤석열 지청장 하는 것은 항명이고 하극상이다, 이딴 짓을 하고 있어라고 얘기를 했고요.

[앵커]

이딴 짓은 무엇입니까? 

[기자]

당시에 이제 영장의 내용을 바꾸면서 중앙지검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라는 문제로 논란이 됐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총칭해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조직을 사랑한다면 이런 형태로 하면 안 돼요,라고 따갑게 질책을 했었는데 이제는 당시의 발언을 자기가 끌어냈다면서 저작권을 달라고 하고 있는 겁니다.

당시 윤 지청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정원 댓글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려 하자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강하게 비판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달라졌고요.

물론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오늘 그런 얘기도 나왔었지만 역시 국회에서는 서 있는 자리가 다르면 풍경도 달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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