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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수영…건강 자신했던 YS, 생전 관리 '철저'

입력 2015-11-22 18:28

"건강 과신…운동 무리됐다"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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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과신…운동 무리됐다" 평가도

조깅·수영…건강 자신했던 YS, 생전 관리 '철저'


22일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젊을 때부터 건강을 자신했지만 자기관리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에도 조깅을 비롯해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런 서거가 더욱 안타깝게 여겨지고 있다.

이날 빈소를 찾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내빈실에서 대화를 나누며 "(김 전 대통령이) 새벽 5시, 5시30분에 전화해 조깅을 뛰자고 했었다"며 "(조깅이) 끝나면 끝나는 대로 기분이 좋다고 전화를 하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스크바에 가서도 새벽 5시면 조깅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캄캄한 밤중에 (운동을) 하고 있으면 김 전 대통령과 마주치곤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운동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재문 전 의원 역시 "(김 전 대통령이) '머리는 빌리면 되지만 건강은 빌릴 수 없다'는 유명한 말씀을 했었다"며 "아침에 조깅을 하고도 점심을 드시면 남산에 가서 수영도 했다"고 거들었다.

이 외에도 빈소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중앙대학교 인근 야산에서 아침에 1시간 이상 배드민턴을 쳐온 일화 등이 꾸준히 등장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연세로 봐서 이 어른(김 전 대통령)이 건강관리를 잘 했다"고 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김 전 대통령이) 건강해서 입원했을 때 그래도 퇴원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이후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점차 건강이 좋지 않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부터는 입원치료를 받은 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젊을 때부터 지속해온 운동이 최근엔 오히려 무리가 됐다는 평도 있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며 빈소를 지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건강이 좋다고 과신한 부분도 있다"며 "조깅도 무리하게 했다"고 평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는 내빈들과의 대화에서 "한동안 (김 전 대통령이) 말씀하기 좀 어려웠다"며 "패혈증 때문에 너무 급격하게 돌아가셔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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