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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 나타난 이종범 "본격적인 일은 은퇴식 후"

입력 2012-05-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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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 나타난 이종범 "본격적인 일은 은퇴식 후"


지난 3월31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이종범(42·전 KIA)이 1일 잠실구장을 찾았다. 사복 차림으로 오후 4시쯤 야구장에 들어선 그의 표정은 밝았다. 은퇴를 선언할 때보다 살도 조금 붙은 모습이었다.

이종범은 "한화가 요즘 너무 분위기가 안좋은 것 같아 한대화(52) 한화 감독님께 힘 한 번 드리려고 들렀다"고 농담하며 한대화 감독과 김기태(43) LG 감독을 차례로 찾아 인사했다. 한대화 감독은 "(이종범이) 은퇴할 때 몇 번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서로 시간이 맞을 때 한 번 보기로 했었다. 오늘은 감독실에서 짧게 만났고 서로 안부만 물었다. 좋아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지나가다 만나는 선수들에게 "요즘 잘 하더라"며 격려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잠실구장에 머물다 "야구는 집에 가서 보겠다"며 오후 5시30분쯤 자리를 떴다.

그는 자신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 이달 말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KIA 구단과 일정을 맞추고 있는데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4월을 넘겼다"며 "아마도 (은퇴식이) 5월 말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IA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가 은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날에 뜻 있는 행사가 되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종범 그리고 행사 기획사 측과 의견을 나누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5월 말이 될 수도 있고 늦어도 6월 초에는 은퇴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범은 "은퇴 후 거취는 아직 고민 중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당분간은 가족과 휴식을 하며 생각을 정리할 계획이다. 어떤 일을 하든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은퇴식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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