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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처음으로 AZ 배제…미국도 얀센 접종중단 계속

입력 2021-04-15 19:54 수정 2021-04-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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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지표는 하나같이 빨간 불입니다. 오늘(15일)도 새로 나온 확진자는 7백 명에 가깝습니다. 방역을 둘러싼 피로감도 쌓일 대로 쌓여 있습니다. 여기에 백신 부족까지 겹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백신에 기대를 걸었지만, 꼬일 때로 꼬여 버린 일정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혈전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나라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했습니다.

접종 후 나타난 혈전 부작용 때문입니다.

지난달 11일부터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에 아예 당분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부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소렌 브로스트롬/덴마크 보건장관 : 우리는 이제 이 희귀 증후군의 타당성과 인과성에 대해 확신합니다.]

영국이나 독일, 캐나다 등 일부 나라에서 제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단을 권고한 적은 있지만, 완전히 중단한 나라로는 덴마크가 처음입니다.

다만 덴마크 측은 "부작용 발생은 4만명 중 한 명꼴로 아주 드문 경우"라며 "백신 접종 이익이 더 크다는 기존 유럽의약품청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렌 브로스트롬/덴마크 보건장관 : 나쁜 백신이라서 중단하는 게 아닙니다. 덴마크의 특수상황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고위험군은 접종을 마쳤고, 다른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달라진다면, 다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단서도 붙였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 보류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혈전증 부작용 논란이 이유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한 미국은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고 접종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판단 근거로 삼을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일주일 안에 회의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음주에 얀센 백신에 대한 안전성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이 얀센 백신을 승인한 후 유럽 각국으로 물량이 도착하고 있지만, 혈전 논란으로 접종 여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 등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기로 한 반면, 프랑스는 기존 계획대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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