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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말라리아약, 코로나에 오히려 독 될 수도…처방 금지"

입력 2020-05-28 07:46 수정 2020-05-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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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면서 직접 먹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빼놓고는 다 다른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약의 부작용 논란이 커지니까 세계보건기구가 안전성이 확인될때까지 관련 연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코로나 환자에게 이 약을 처방하는 걸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역시 부작용 사례 때문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감염병 학자인 디디에 리우 박사가 이 약과 다른 항생제 조합으로 수십 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약의 효과를 극찬하고 직접 복용도 해 더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정부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부작용 사례 보고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영국의 국제의학학술지 렌싯은 이 약을 먹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오히려 37% 증가했고,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WHO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련 연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이번 우려는 코로나 19와 관련이 있다"며 "말라리아 치료제로선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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