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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 이은 '겨울 전설' 탄생, '황제' 윤성빈

입력 2018-02-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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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 이은 '겨울 전설' 탄생, '황제' 윤성빈


또 한 명의 ‘겨울 전설’이 탄생했다. ‘황제’ 윤성빈의 등장이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4차 주행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라이벌 존재 조차 허락하지 않은 독보적인 위용이었다.

윤성빈의 등장으로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가 써졌다. 불모지, 변방 그리고 약체의 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등장한 것이다. 감동이다. 그리고 미라클이다.

2010년 ‘여왕’ 김연아가 그랬다. 한국은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다. 제대로 된 환경조차 없는 곳에서 세계 정상에 선 선수가 등장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김연아가 이런 위대한 일을 해낸 것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최초의 피겨 금메달. 전 세계 피겨는 김연아에 매료됐고, 김연아로 인해 한국 피겨는 단번에 피겨 강국으로 주목받았다.

2018년 ‘황제’ 윤성빈이 해냈다. 썰매 역시 한국은 불모지다. 환경은 열악했고 철저하게 외면 받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성빈이라는 기적이 나왔다.

윤성빈은 평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썰매 강국을 압도하는 기량으로 세계 썰매를 지배했다. 윤성빈으로 인해 한국은 단 번에 썰매 최강국으로 성장했다.

16일은 한국 스포츠 사상 전대미문의 영광을 품은 날이다. 김연아에 이은 또 한 명의 겨울 스포츠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평창=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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