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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캠프 출신 '낙하산' 되풀이…커지는 금융권 인사 논란

입력 2017-09-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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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 기관장에 대선캠프 출신들이 거론이 되면서 노조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어제(6일)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새 금융감독원장에 내정했습니다.

애초 물망에 올랐던 감사원 출신 인사에 대해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금융개혁에 부적합한 비전문가"라고 반대하자 방향을 바꿔 금융전문가를 내정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감원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나금융의 정유라 불법 지원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금융 출신을 금감원장에 임명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산업은행 노조도 신임 회장 후보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가 거론되자 "보수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진통을 겪는 건 민간 금융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BNK금융지주 노조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 담았던 인사가 유력 신임 회장 후보로 거론되자 사퇴 촉구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금융지주 노조 역시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불투명하다며 사측에 선임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정부 출범 때마다 반복되는 낙하산 논란을 없애려면 후보추천 단계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 여러 이해 관계자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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