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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난폭운전, 하루 평균 80건 이상 발생

입력 2016-04-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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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난폭운전, 하루 평균 80건 이상 발생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난폭·보복운전이 하루 평균 80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2월1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46일간 '난폭·보복운전 집중 수사·단속'을 벌인 결과 총 384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80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의 단속 기간과 총 신고건수를 견주어보면 난폭·보복운전은 하루 평균 83.6건이 발생했다. 또 이로 인해 형사 입건된 경우는 하루 17명 꼴이었다.

경찰의 수사·단속 결과에 따르면 난폭운전의 범죄동기는 '약속시간에 늦는 등 개인적 사정에 의한 급한 용무'가 전체 301명 중 123명(42.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소 운전습관(29명·10%) 등이 뒤따랐다.

특히 난폭운전자들의 과거 범죄 경력을 확인한 결과 3회 이상의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94명·31.2%)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7회 이상인 경우도 34명(11%)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3회 이상 위반한 경력이 있는 운전자가 75명(25%)을 차지하는 등 난폭운전과 범죄 경력 간에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난폭운전 가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사회적 활동이 많은 20~4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40대가 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73명), 20대(72명), 50대(46명), 60대 이상(17명), 10대(9명) 순이었다.

위반 유형은 진로변경 방법 위반(125명·42.8%), 중앙선 침범(59명·20.2%), 신호 위반(39명·13.3%) 등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03명·35.6%)이 최다, 운수업(43명·14.4%) 순으로 나타났고 가해 차량의 종류는 승용차(203건·67.4%), 화물차·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59건·19.6%) 등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복운전의 경우도 난폭운전자처럼 범죄경력이 높은 사람들이 보복운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경력 3회 이상은 162명(32.3%), 7회 이상은 51명(10.1%)이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급격한 진로변경이 전체 502명 중 162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적·상향등(114명·22.7%), 끼어들기(90명·18%), 서행운전(82명·16.4%) 등이 꼽혔다.

위반 유형은 급제동·급감속(209명·41.%), 밀어붙이기(97명·19.3%), 폭행·욕설(16.9%)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154명), 30대(149명), 20대(86명), 50대(85명), 60대 이상(18명), 10대(10명) 등이었다.

보복운전자의 직업 역시 회사원(185명·36.8%)이 가장 많았고 운수업(99명·18.0%)이 2위를 차지했다. 차량 종류는 승용차(361건·72.2%), 화물차(45건·9.0%), 승합차(44건·8.8%), 택시(23건·4.6%), 버스(16건·3.2%) 등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집중단속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안전운전 문화 정착을 위해 현행 단속 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난폭·보복운전자에 대한 심리치료 및 제도 개선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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