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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3천만원 줬다" vs 이완구 "한 푼도 안 받았다"
입력 2015-04-14 14:59
수정 2015-06-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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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성완종 전 회장이 2013년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총리는 "한 푼도 받은 것이 없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3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이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직접 찾아가 회삿돈 3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
이어 경남기업의 검찰 수사는 "이완구 총리의 작품"이라며 이 총리야말로 "사정 대상 1호"라고 지목했습니다.
"성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것이 없다"던 이 총리는 계속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 그런 사실 없어요. 당시에 국회의원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그분이 현역 신분이었죠? 그런 사실 없고 성 회장한테 돈 받은 적도 없습니다.]
만일 성 전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총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 전직 비서실장과 더불어 현 국정 2인자까지 '성완종 파문'에 휘말리면서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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