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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열렸다…노건평 스캔들, 게이트로 번지나

입력 2012-05-18 22:13

"자금관리인 계좌서 수백억원 뭉칫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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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관리인 계좌서 수백억원 뭉칫돈 발견"

[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18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5월 18일 금요일 JTBC 뉴스10 시작합니다. 한 때 위세가 대단했죠. 사람들은 그를 '봉하대군'이라고 불렀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 얘기입니다. 검찰이 판도라 상자를 열자 비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관련 계좌에서 수백억 원의 뭉칫돈을 찾아냈다고 오늘 검찰이 밝혔습니다. 스캔들을 넘어 게이트로 번질 태세입니다.

이정헌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통영 앞바다 매립허가에 개입해 9억4천만원을 받았다. -변호사법 위반

회삿돈 8억7천5백만원을 개인적으로 썼다. -업무상 횡령

최근 검찰이 건평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해 밝혀낸 혐의입니다.

여기에 수백억 원의 뭉칫돈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창원지검 이준명 차장검사는 기자들을 만나 건평씨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계좌에서 수백억 원의 뭉칫돈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사법 위반, 업무상 횡령과 비교가 안 되는 거대한 뭉칫돈이 발견됐습니다."

-"뭉칫돈의 규모는 얼마나 되죠?"

"수백억원은 됩니다."

-"5백억원이 넘습니까?"

"제가 일일이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 돈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답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3,4년 전부터 퇴임 직후인 2008년 5월까지 자금이 오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중반부터 퇴임 직후까지 거래된 흔적을 포착했다는 설명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가 있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 없습니다. 정치적 사건이 아닙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자녀와도 관계가 없습니다."

이 차장검사는 건평 씨를 이르면 24일이나 25일, 늦어도 29일쯤 기소한 뒤 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의 발표에 노건평 씨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건평 : 그 참, 황당해요. 무슨 얘기인지, 나는 꿈같은 얘기인데요. 그게 검사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나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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