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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백신 계획…"11월 집단면역 불가능 인정하고 일정 다시 짜야"

입력 2021-04-15 19:56 수정 2021-04-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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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백신 계획도 계속 꼬이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도 이미 2백만 명이 맞을게 모자랍니다. 그런데 만 18세 이상의 일반 시민들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하반기의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했던 집단면역의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하반기부터 만 18세 이상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 계획을 세워뒀습니다.

그래서 전체 백신 도입 물량의 88%가량이 3, 4분기에 쏠려있습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 제품이 각각 2천만 명분.

얀센사의 백신은 600만 명분.

화이자 백신은 95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71만3천 명분입니다.

국제기구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874만3천 명분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아직 국내에 없는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입니다.

심지어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혈전증 논란까지 나왔습니다.

현재로선 상대적으로 이상반응이 적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늘리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백신 원자재 부족 등으로 지금 추가로 백신을 들여오는 건 어렵습니다.

정부가 계획해둔 3, 4분기 접종 계획이 꼬일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11월 집단 면역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화면출처: 유튜브 '고대 구로병원') :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고 무엇보다도 백신 확보가 급선무입니다. 국제적 정상 간 외교를 통해서 (백신을) 확보를 해야 하는…]

호주 정부는 이미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이루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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