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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4등급 허리케인 '로라' 접근…50만 명 대피
입력 2020-08-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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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로라'가 근접해서 상륙하기 직전입니다. 밤사이 허리케인 세력이 더 강해져서, 재앙 수준으로 불리는 4등급으로 격상됐는데요. 지난 2005년 이재민 50만 명을 낳았던 허리케인 '카트리나'급으로 예상돼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미 남부 지역에 바짝 접근하면서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단기간에 3등급으로 몸집을 키운 로라는 밤사이 더 세력을 키워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됐습니다.
[그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생존 불가능한 폭풍 해일로 분류됩니다. 내륙으로 48km까지 해일의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볼 때 로라의 세력이 약화될 조짐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4등급 허리케인이 불어닥치면 정전이 길면 몇 달씩 이어질 수 있고, 피해 지역 대부분은 몇 달 간 거주할 수 없는 수준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켄 그레이엄/미 국립허리케인센터 국장 : 어떤 단어를 표현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야말로 재앙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에선 이미 5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멕시코만 연안 저지대에 있는 정유시설 9곳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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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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