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는 돌풍에 카약이 표류하다 구조됐고, 서울 잠원동에서는 아파트 외벽 단열재가 바람에 날려 떨어졌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가운데서 카약을 탄 남성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이 남성은 출동한 해양 경찰이 건넨 밧줄을 붙잡고 구조 보트에 올라탑니다.
[올라타실 때 조심히, 줄 묶었지 여기.]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충남 태안군 근처 바다에서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던 김모 씨가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김씨는 돌풍을 만나 돌아오던 중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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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외장 단열재 수십장이 화단에 떨어져 있습니다.
아파트 외벽의 한 면은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의 단열재가 떨어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외장재 일부가 주차장 쪽으로 떨어져 차량 2대가 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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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남성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립니다.
두 손으로 발을 힘껏 잡아당기지만 제대로 일어서지 못합니다.
어젯밤, 충남 태안군 몽산포구 인근 갯벌에서 김모 씨가 조개를 캐고 나오다 고립됐습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의 도움으로 빠져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