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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청래 막말 논란' 사과…당내 여진은 계속

입력 2015-05-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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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청래 최고위원의 독설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요. 이른바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 간 뿌리 깊은 계파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양샙니다. 다시 국회 기자 연결해서 새정치연합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가 공식 사과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며 "당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최고위 회의에서 더 정제된 언어로 발언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사실상 정청래 최고위원을 겨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문 대표는 이어 "최고위원이 회의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하는 건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는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 두 사람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기 위해 주 최고위원이 칩거중인 여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주 최고위원은 복귀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어 사태 수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놓고 오늘도 당 내가 시끄러웠죠?

[기자]

네, 정 최고위원의 독설을 놓고 여러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트위터에서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에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사과하고 자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비노 진영 일부 인사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킨 정 최고위원은 친노의 핵심"이라며 "지도부가 총사퇴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정치는 결과로 책임지는 것"이라며 문 대표의 퇴진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반면,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노영민 의원은 주 최고위원의 사퇴 발언을 놓고 "최고위원직 수행은 권리가 아니고 의무"라며 "의무 이행을 갖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자해행위"라고 비판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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