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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접종' 풀리자마자 긴 줄…오전부터 동난 곳도

입력 2020-10-19 20:17 수정 2020-10-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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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관련해서 이런 논란도 있지만 당장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까도 지금 걱정입니다. 일단, 오늘(19일)부터는 7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의 무료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병원마다,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모양을 따라 쭉 이어진 줄.

건물 안으로 따라 들어가 보니 병원으로 이어집니다.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오늘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예방 무료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윤근식/서울 화곡동 : 오전에는 너무 민원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오후에 시간 맞춰 오느라고 온 것이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오늘 이 병원에서 독감주사를 맞은 사람은 약 2천 명, 이 중 35%인 700여 명이 70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작은 동네 병원은 이미 오전에 백신이 동난 곳도 있습니다.

[정수영/연세정수영내과의원장 : 오전 중에 모두 소진된 상태였어요. '첫날부터 독감(백신)을 못 맞는 게 말이 되냐'라고 하고 가신 분도 계셨습니다.]

어르신 무료접종은 나이별로 시기가 나뉩니다.

오늘부터는 70세 이상, 다음주부터는 62세 이상이 접종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번주 초반부터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줄면서 다음주 백신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62세 이상 어르신 1061만 명 중 약 30만 명은 어제까지 유료로 접종을 마쳤습니다.

1031만 명은 무료접종 대상입니다.

[최윤호/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 부원장 : 저희가 확보한 물량은 한 7000~8000개 정도입니다. 하루 평균 1000개 정도씩 나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1주일에서 2주 안에 소진이 될 것으로…]

당국은 독감백신 공급 부족 상황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어느 정도 공급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건강상태가 좋고 좀 더 안전하게 접종을 맞을 수 있는 시간대로 분산해서 접종해 주실 것을…]

독감백신을 맞기 전 자신의 몸 상태 확인이 먼저라는 겁니다.

몸살 기운이 있거나 37.5도 이상 열이 나는 경우 회복 때까지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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