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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용암, 고속도로까지 위협…추가 대피령 불가피

입력 2018-05-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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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섬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된지, 벌써 열흘이 넘었고요. 이렇게 흘러나온 용암이 이제 고속도로들을 향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용암때문에 끊기면 주민들이 격리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대규모의 추가 대피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쉴새 없이 튀어 오릅니다.

지난 3일 폭발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열흘 넘게 용암 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부터 이틀 동안 2개의 지표면 균열이 추가로 생기면서 용암이 고속도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타마치 마그노/하와이카운티 민방위국장 : 모든 주민들이 위협에 처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도로까지 피해를 입게 되면 (주민들이) 격리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2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당국이 추가 대피령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 발생한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주요 도로를 향하고 있고 앞으로 균열이 추가로 생기면 피해 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고속도로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화구 균열에서 나오는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가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언론은 용암 분출로 하와이를 찾으려던 관광객들의 예약취소도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광업계는 5월과 6월 예약 취소 피해액이 최소 우리 돈 53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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