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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또 흔든 규모 4.6 지진…설 앞두고 대피소 '북적'

입력 2018-02-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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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새벽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규모 5.4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시민들은 자다가 놀라 집에서 뛰쳐 나와 대피소로 향했고 다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5시 3분,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점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본진의 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4.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건 석 달 만으로 지금까지 여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또 어제 하루에만 9차례 여진이 발생해 본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 여진은 모두 91차례로 늘었습니다.

여진는 서울에서 진동을 느낄 정도로 충격이 강했습니다.

포항에서만 36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고 아직도 3명은 입원 치료중입니다.

건물 외벽이 떨어지거나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때 폐쇄가 검토됐던 이재민 대피소는 다시 북적였습니다.

어제 대피소로 새로 온 이재민만 88명입니다.

체육관 내 의료실엔 하루종일 심장이 뛴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본진 때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불안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반응이어서 설을 앞두고 기약없는 대피소 생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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