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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미국 변화 전 6자회담 불가"…남북 접촉 불발

입력 2017-10-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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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틀간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가 폐막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은 "미국의 군사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을 보유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며 핵개발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기대했던 북미, 남북간 정부 당국자들의 회동은 없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 핵 비확산 회의 이틀째, '한반도 긴장완화' 토론회에 직접 발표자로 나선 최선희 국장은 첫날에 이어 여전히 강경했습니다.

최 국장은 "미국의 군사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을 보유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며 "핵개발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그 이유로 "현재 한반도 위기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인데, 미국과 양자, 6자 등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협상 노력을 했지만 허사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문제를 풀기 전에는 6자 등 다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에 한국측 토론자로 참석한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은 없었고, 대북 제재도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진 것 아니냐"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최 국장은 "매일 신문에 나오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며 발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번 회동에서는 북미와 남북 정부 당국자 간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관반민 1.5트랙 등 북미간 물밑 접촉에 대한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현,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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