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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반갑다! 열흘짜리 황금 추석연휴 '특수'"

입력 2017-09-05 10:34

해외여행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도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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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도 활성화 기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 관광업계는 최장 열흘짜리 황금 추석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명절을 고향에서 보낸 뒤 관광지 등에서 남은 휴일을 보내고 귀경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디턴족' 덕택에 국내 여행도 늘어나면서 내수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하나투어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9일에 떠나는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7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9월 13∼18일)의 3만9천여 명보다 무려 105% 증가했다.

열흘짜리 긴 연휴로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여행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기 전부터 하루 휴가를 내고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많아 예약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지난달까지 올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9일)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작년 추석 연휴(2016년 9월 14∼18일)보다 두 배 늘었다.

국내 여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5월 6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5일 어린이날과 이어지는 주말 등 4일 연휴가 생기자 고궁 입장객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70%,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8.6%, 철도 탑승자 수는 8.5% 각각 증가했다.

당시 정부는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4대 고궁과 종묘 등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했으며, 관광공사도 봄 여행주간과 연계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김홍기 관광공사 국내관광실장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국내 관광과 내수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턴족 등으로 국내 호텔들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요 특급호텔은 평소보다 가격을 낮춘 추석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휴가 한 달 가량 남았는데도 예약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공휴일이 하루 늘어나면 국내 지출이 432억 원 늘고 71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더 늘면 월별 평균 1인당 국내여행지출액은 919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337원 각각 증가한다.

국내 여행 지출액 919원 가운데 숙박여행 지출액이 788원이고, 당일 여행 지출액은 131원이다.

따라서 2015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4천360만 명을 고려하면 공휴일 하루 증가로 국내 여행 지출액은 400억5천만 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146억9천만 원 각각 늘어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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