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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귀화이유 "러시아 대표로 뛰면…"

입력 2014-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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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귀화이유'

안현수가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에 오른 가운데 그의 귀화이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현수는 20일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남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것을 감안하면, 1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한 셈이다.

맹활약을 펼치며 소치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는 안현수는 지난해 5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귀화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안현수는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며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때 러시아로 귀화하면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안현수는 "몰랐던 것은 내 잘못이고, 어쨌든 내 선택이었다"라면서 "내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팀이었던 성남 시청의 해체와 훈련 공간의 부재가 귀화의 배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이후 부상 등의 악재를 겪었고,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얻으며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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