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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맴돌다 차선 변경 차량 노려 '쿵'…보험사기 적발

입력 2021-05-21 20:43 수정 2021-05-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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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좌회전을 할 때 차선을 바꾸는 차를 노려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와 20대인 동네 선후배 19명이 함께 벌인 일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흰색 차에 검은색 차가 빠르게 따라가 부딪힙니다.

차로를 바꾸던 차를 노린 겁니다.

20대 A씨가 이끄는 일당 19명은 이런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등 돈을 챙겼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런 식으로 모두 11건의 보험 사기를 쳤고 보험금과 차량 수리비, 합의금 등 총 7400여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10대와 20대로 구성된 이들 일당은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사기 전과 13범 A씨가 친한 동네 동생 서너 명씩을 렌터카에 태우고 범행을 주도했습니다.

사고 1건 당 400~500만 원 정도의 돈을 받으면 A씨가 같이 탄 일당들에게 20만 원 정도씩 나눠주는 식이었습니다.

이들은 차로 변경이 잦은 곳 주변을 끈질기게 맴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GPS 자료가 같은 장소에서 30~40분씩 머무른 게 나옵니다. 첫 번째에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었고요. 30분에서 40분 정도 같은 방법으로 시도를 하다가…]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A씨를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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