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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얼었다, 이제야 열었다…'속 타던' 겨울축제

입력 2019-12-28 21:24 수정 2019-12-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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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근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28일) 강원도에선 평창송어축제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했습니다.

첫날부터 수많은 방문객이 이렇게 축제장을 찾았는데 조승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들이 때 아닌 반소매 차림입니다.

준비운동을 하고 얼음장 같은 물로 뛰어듭니다.

[3, 2, 1. 입수!]

맨살을 파고드는 통증을 참으며 송어떼를 뒤쫓습니다.

팔뚝만한 송어를 들어올리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평창송어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얼음판 위에서 간절한 챔질이 이어집니다.

기다림 끝에 찾아온 손맛이 짜릿합니다.

낚시 말고도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눈밭 위를 달리는 놀이기구는 스릴 만점입니다.

평창송어축제는 당초 지난 21일 개막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축제기간이 줄어들어 10억 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됩니다.

개막은 했지만 오늘 축제의 백미인 얼음낚시터는 동시 입장객 수를 천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겨울 축제를 준비 중인 다른 지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화천산천어축제도 개막일을 다음 달 4일에서 11일로 늦췄습니다.

지금 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10cm 남짓입니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선 얼음이 더 두껍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홍천강 꽁꽁축제와 파주송어축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등도 줄줄이 다음 달 초로 개막을 미뤘습니다.

지자체들은 다음 주 예보된 추위로 수은주가 내려가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강원 평창군·평창송어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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