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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국적항공 대표…고 조양호 마지막 5년 '인생 난기류'

입력 2019-04-08 20:26 수정 2019-04-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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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조양호 회장은 27년동안 국적 항공사를 대표해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년은 파란만장했습니다. 땅콩회항 등 가족들의 일탈에다 본인도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죠. 결국 지난달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손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첫 총수가 됐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조양호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을 맡아 약 27년간 국적 항공사의 경영을 책임졌습니다.

주요 항공사들과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결성하며 대한항공의 덩치를 크게 키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선친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한 뒤 2003년에는 한진그룹 회장이 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개최에도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말년은 갑질과 범죄 혐의로 얼룩졌습니다.

2014년 큰 딸 조현아 씨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2014년 12월) :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 아버지로서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랍니다.]

둘째 딸 조현민 씨와 부인 이명희 씨의 갑질 사건까지 불거지며 한진 일가에 대한 사회적 질타는 커졌습니다.

조 회장 본인도 회삿돈 약 2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지난해 9월) :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결국 지난달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표대결 끝에 연임에 실패하면서 20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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