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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서" 벽돌로 여고생 내리친 20대

입력 2018-08-20 20:59 수정 2018-08-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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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에서 길 가던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주일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것이 범행의 이유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여학생 2명이 가방을 메고 트럭 옆으로 걸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뒤따라 오더니 상가 앞에 놓인 벽돌을 집어 듭니다.

약 20분 뒤, 24살 문 모 씨는 17살 임 모 양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습니다.

지난 17일 밤 11시 반쯤,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문 씨는 임양이 친구와 헤어지고 혼자가 되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목격자 : 비명 소리가 듣고 나와서 보니까 신발이 있고 빨간 벽돌이 있고 핏자국이 있고…]

임 양은 머리를 다섯 바늘 꿰매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근 하천변으로 달아난 문 씨는 이틀 뒤 범행 장소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자신의 빌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병완/전주 덕진경찰서 강력 4팀장 : 지나가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보고 일주일 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 생각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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