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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세월호 인양 언급, 청천벽력 같은 소식"

입력 2014-09-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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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인양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진도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생각은 다르다고 합니다. 오늘(5일)은 진도 실내체육관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남은 실종자 가족들하고 인양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봤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가족들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풍랑이 심해지고 있는 데다가 세월호 격실 붕괴도 빨라지고 있어서 수색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곳 진도에선 '인양'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어인 것 역시 분명한데요.

이곳 체육관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김 차관의 발언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가족들은 "인양 얘기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마지막 1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에 전념해달라는 게 가족들의 한결같은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금 사고 해역 상황이 궁금한데요. 마지막 희망이라고 얘기해왔던 111호 격실 수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111호 격실이라고 전해 드렸던 부분을 포함해서 수색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색 여건의 편차가 워낙 큰 상황입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대형 바지선인 현대보령호가 종일 흔들릴 정도로 파도가 거세게 일었는데요.

어제와 오늘은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데다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라 모처럼 정조기 때마다 놓치지 않고 잠수사들이 투입됐습니다.

문제는 계절성 풍랑의 영향이 커지며 이런 양호한 날이 점점 적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당국은 그동안 마감 기일을 매번 못 지켜온 4층 선미 28인실에 대한 수색을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는데요.

정작 이 약속이 지켜진 적이 거의 없어서 실제로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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