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북한에서 열린 김일성 사망 20주기 추모대회에 김정은이 오른쪽 발을 절뚝거리며 나타났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김일성 사망 20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다리를 제대로 딛지 못하고 절뚝거립니다.
오전에 열린 중앙추모대회에서도 걸음이 불편한 듯 발을 끌면서 입장합니다.
김정은은 키 170cm에 몸무게 120kg으로 추정됩니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비만측정법인 체질량지수를 계산해보면 42로, 고도 비만 상태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부쩍 체중이 늘어난 김정은이 비만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진/순천향대학벽원 외과전문의 : 지금 그 정도면 혈압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참관하다가 부상을 당했거나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정은은 시종일관 어둡고 지루한 표정이었습니다.
[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건강관리라든지 자기 절제 이런 것들이 좀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는 김양건 통일선전부장과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