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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신분'의 팀닥터…폭행 인정했지만 징계는 없다?

입력 2020-07-07 20:25 수정 2020-07-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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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팀닥터라며 폭행을 주도했던 안모 씨의 진술서를 확보했습니다. 폭행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가 떠나기 사흘 전에 경주경찰서에 접수됐지만, 지금까지 안씨는 어떠한 징계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팀닥터라 불린 안씨는 가장 주도적으로 선수들을 폭행했습니다.

[안모 씨/고 최숙현 선수 녹취 : 이빨 깨물어. 이리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이미 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가 삶을 던지기 사흘 전, 경주경찰서에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진술서를 전달했는데 세 장짜리 진술서에서 "술을 먹고 때렸다"며 심신 미약 상태를 주장하며 "손으로 뺨을 수차례 때렸던 것을 기억한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어제(6일)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에선 안씨가 적극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스포츠공정위 관계자 : 고인 최숙현 선수 휴대폰을 무조건 입수를 해라. 물에다 빠뜨리든지 제거하라고 지시까지 했다는거예요. 안씨가]

폭행 사실이 기록된 최 선수의 휴대전화가 본인에게 위험할 거란 점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안씨는 소속이 불분명하단 이유로 경주시 체육회에서도, 대한체육회에서도 징계를 피했습니다.

[김진환/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장 : (저희는) 형사권이 없기 때문에 선수 등록이 안 된 상태라서 조사를 제외시킨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일은 또 벌어질 수 있단 겁니다.

안씨처럼 고용 주체가 애매하거나 소속이 불분명해 사각지대에 있는 '유령 신분'인 경우, 향후에도 고발 조치만 가능할 뿐 즉각적인 제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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