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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시작…미군 7500명 줄고 '전략자산'도 빠질 듯

입력 2017-08-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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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즉 UFG 연습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목할 것은 예년과 다른 규모입니다. 미군 병력은 작년보다 7500명이 줄었습니다. 핵항공모함이나 B-1B 폭격기 등 이른바 전략자산의 투입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최고 지휘부가 우리나라에 와서 내일 합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핵 전략자산을 투입해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한 자리에서 경고 메시지만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사실상의 연합훈련 규모 축소와 미군 지휘관의 합동 회견, 모두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 군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합니다.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북한의 공격 상황을 가정한 대응 시나리오를 연습하는 훈련입니다.

미군 참가 병력은 지난해 25000명에서 17500명으로 약 30% 줄었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B-1B 폭격기 등 이른바 전략자산의 투입 계획도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조지워싱턴호, 로널드레이건호 모두 한반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FG 훈련이 사실상 축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신 유사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제공할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이 이례적으로 한국에 총 출동합니다.

이들은 한·미 연합사령부 지하벙커에서 UFG 연습을 참관하는데 내일은 공동 기자회견도 엽니다.

북한을 자극할 전략자산을 투입하지 않는 대신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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