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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좋아해줘'…이번 주말 볼만한 작품은?

입력 2016-02-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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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가 있는 주말, 강나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이번 주 개봉영화 소식부터 살펴보면, 마블 코믹스의 만화 캐릭터 데드풀이 영화로 나왔네요.

[기자]

네, 굉장히 산만하고 별난 악동으로 이름난 캐릭터죠. 새 영화 '데드풀'은 이 괴짜 캐릭터의 탄생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웨이드 윌슨은 극한의 생체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힘을 가진 '데드풀'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겉모습은 엉망이 됐는데요.

데드풀은 자신을 꾀어 생체 실험을 한 악당들을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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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드라마 작가와 한류스타. 실연당한 노총각 요리사와 노처녀 스튜어디스.
천재 작곡가와 초짜 드라마 PD.

옴니버스 영화 '좋아해줘'는 이 세 커플이 SNS를 통해 사랑을 키워가는 요즘 시대 연애 풍경을 상큼하게 담았는데요.

빨라야 하고 꾸미는데 급급한 SNS를 넘어서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이미연/'조경아'역 : 기존 (꿈같은) 멜로영화 보다는 내 이야기 같고 옆집 언니나
동생 이야기 같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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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최초로 다룬 영화 '동주'도 이번주 개봉합니다.

윤동주가 그의 동갑내기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와 겪는 일제강점기 비극을 다뤘는데요.

저마다의 방식을 통해 시대의 어둠을 이겨내려 했던 두 청춘의 삶을 뭉클하게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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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부부인 아이나와 게르다는 예술적 교감을 나누는 잉꼬 커플입니다.

어느날, 장난삼아 드레스를 입은 채 아내 작품의 모델이 된 아이나는 알 수 없는 설렘을 느끼고 그날 이후 부부의 삶은 완전히 바뀝니다.

영화 '대니쉬 걸'은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요.

자아를 되찾으려는 한 남자,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부인의 헌신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앵커]

이번주 볼만한 공연과 전시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흔히 말하는 소통의 부재는 가족 사이에도 예외는 아니죠.

먼저 소개할 공연은 소통 없는 요즘 가족들의 모습을 그린 연극 '방문' 입니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며 미국에서 살던 진영은 형의 급한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집을 찾습니다.

형은 동생을 반기지만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이웃사람들은 형이 살던 집을 내놨다고 전합니다.

가장 가까운 만큼 무심해지기 쉬운 사이인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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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금호미술관에선 '본질을 묻다'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공공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지난 한해 전남일보가 펼친 '공 프로젝트'에 소개했던 12명의 인물 사진전인데요.

농부, 노동자같이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우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주는 어떤 책을 읽어보면 좋을까요.

[기자]

이틀전이 김수환 추기경 선종 7주년이었죠.

이번 기일에 맞춰,그의 삶을 재조명한 전기가 나왔습니다.

두 권으로 구성된 새 책 '아 김수환 추기경'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공인한 첫 전기인데요.

3년 동안 치밀한 조사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봤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새로운 면모 뿐 아니라 100여장의 미공개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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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럼 둥글게 굴러갈 듯한 축구의 세계.

현실엔 부유한 소수의 팀이 승리를 독점하는 돈의 힘이 있습니다.

새 책 '축구 자본주의'에선 꼴찌의 반란이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축구 세계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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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로 유명한 소설가 김사과씨의 산문집 '0이하의 날들'도 새로 나왔습니다.

뭐든 해보려 허우적대다 주저앉았던 자신의 20대를 통해 탈출구 없는 세상을 버티는 사람들의 내밀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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