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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서금회' 독식, 신관치금융시대 열렸다"

입력 2014-12-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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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8일 서금회(서강금융인회) 출신인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이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3대 독식 중 하나인 연고독식의 폐해가 금융권을 집어삼켰다"며 "신관치금융시대가 열렸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정은 실세에 흔들리고 금융은 동문이 장악했다. 그 근원에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윤회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어제 대통령이 검찰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윤회 게이트 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에 혐의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검찰이 각본대로 수사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국민들은 국정농단으로 보고 특검과 국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대선 직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패거리 권력투쟁, 부정부패를 여성 리더십으로 고치겠다고 했다. 만 2년 만에 주변의 권력암투가 나라를 흔드는데도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며 "아직 대통령의 안일한 인식에 국민은 황당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 대해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고 하던 여당 대표는 쓴 소리 못하고 나온 것 같다"며 "여당 대표가 고개를 숙여야 할 곳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운영위 소집요구에 대해 새누리당은 묵묵부답이다. 대통령만, 청와대 눈치만 볼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 원내대표가) 각하를 외쳐야 하는 현실을 목도했다. 정윤회 게이트, 십상시 국정농단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 우모 국장이 김종 제2차관에게 건넨 쪽지파문과 관련, "여당 내 김종 차관이 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비선실세 라인이 국정을 농단하니 행정부마저 국회를 무시한다.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교문위 차원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의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허가에 반발해 김용익 의원이 단식에 돌입한 데 대해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복지부가 본분을 포기했다"며 "공공의료원은 힘들고 어려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공공의료를 지켜내고 이 사태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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