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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환자 65% "3개 이상 복합 증상 느꼈다"

입력 2022-04-16 15:16 수정 2022-04-16 15:17

가장 많은 후유증은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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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후유증은 '기침'

지난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시립서북병원 외래진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지난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시립서북병원 외래진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병원에 방문한 초진환자 10명 중 6명(65%)이 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15일)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방문한 환자 1077명 가운데 초진환자 748명의 사전설문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초진 환자 가운데 1개 증상만 느낀 환자는 146명(20%)입니다. 전체 가운데 가장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2개 이상 증상은 114명(15%), 3개 이상 증상은 131명(18%), 4개 이상 증상은 123명(16%), 5개 이상 증상은 99명(13%), 6개 증상은 70명(9%)으로 집계됐습니다.

후유증으로는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아 격리해제 후에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로는 전신 쇠약(13%), 기관지염(급성 및 만성·9%), 호흡 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 이상(7%) 등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또한 진료 시 기본검사(심장, 폐, 간 기능, 염증 수치 등) 결과가 좋지 않거나 계속 관리가 필요한 소견이 관찰돼 전문과에 협진을 의뢰한 건수는 17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비인후과(34건), 심장내과(34건), 정신건강의학과(21건), 호흡기내과(21건), 안과(12건) 등입니다.

하은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센터장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가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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